신데렐라부터 아기 돼지 세 마리까지, 우리에게 친숙한 전래 동화를 로알드 달의 위트로 각색했다. 특유의 괴짜 같은 유머와 리드미컬한 라임이 돋보이는 책.
MD 소다
Photographed by S.H
웬디북 리뷰
Roald Dahl이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빨간 모자와 늑대와 아기돼지 삼 형제 등 익히 알고 있는 여섯 편의 고전동화를 신나게 비틀어놨습니다. 이를테면 이렇습니다. ‘Little Red Riding Hood and the Wolf(빨간 모자와 늑대)’의 주인공 소녀가 늑대에게 잡아먹히기 직전에 총을 빵빵 쏩니다. 늑대는? 털 코트가 됐습니다. 아기돼지 삼 형제도 소녀를 만났습니다. 얘들은 여행가방으로 바뀌었습니다. 키득키득…
《Revolting Rhymes》는 제목처럼 고전동화를 비틀어 가는 동안 끊임없이 라임을 이어갑니다. 아이들이 따라 읽으며 신나 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른들은 조금 저급하다고 생각하는 ‘똥’ 이런 단어에 아이들이 빵빵 터지는데요, 로알드 달 선생께서는 언제나 예쁘고 고운 말만 쓰지 않아요. 《Revolting Rhymes》도 그래서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