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니콜라스 2세의 시대, 귀족소녀 Katya는 엄마와 마찬가지로 왕궁의 시녀가 되었다. 엄마는 왕비의 시녀였고 그녀도 엄마를 따라 왕궁으로 들어갔을 뿐이었다. 그러나 전쟁이 발생하면서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독일과의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Katya의 오빠 또한 전쟁에 나갔다가 포로로 잡힌다. 하지만 도무지 전쟁이 그칠 생각을 하지 않자 사람들의 불만은 극에 다다르는데, 이렇게 이반된 민심은 러시아혁명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혁명으로 니콜라스 2세를 비롯한 왕족은 시베리아로 추방당하게 되고, 시녀 Katya 또한 함께 갈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의 배경인 1913년에서 1918년은 세계사에서 가장 굵은 획이 그어지는 때이죠. 바로 제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혁명의 시기인데요, 전쟁과 러시아혁명으로 굴곡의 삶을 살아야 했던 소녀의 이야기 《Angel on the Square》입니다. 왕가를 배경으로 전쟁의 참상과 러시아혁명 이후의 변화 등을 이야기하는 굉장히 뛰어난 역사소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