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한 엄마와 살고 있던 플로스는 어느날 새아빠의 오스트레일리아 발령 소식에 마냥 기뻐만 하는 엄마와는 달리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그건 바로 다소 구질구질하게 혼자서 살고 있는 아빠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 소식조차도 본인이 직접 전해야만 합니다.
더 고민스러운 것은 이제 겨우 학교 킹카인 라이애논과 친구가 됬는데 바로 헤어져야 할지도 모른 다는 것입니다.
이래 저래 눈치만 보고 고민하던 플로스는 착한 딸 컴플렉스였는지 아니면 잠시 정신이 오락가락 했는지 그만 자신도 모르게 아빠곁에 머물겠다고 말합니다.
호주에 나가도 6개월만 있으면 돌아오기에 그정도는 아주 가볍게 본 거지요. 결국 엄만 플로스에게 호주 오픈 항공티켓을 쥐어주고 떠납니다. 한편 아빠는 아빠대로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곧 가게를 비우고 옮겨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갈 곳은 없다는 사실...그리고 돈이야 당연히 없고 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