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전부인가요? Mr. Keene 교장선생님은 그렇게 생각합니다. 학교를 두루두루 돌아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고 있으니 교장선생님의 기분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이처럼 좋은 학교에 매일 와서 공부할 수 있도록 지시를 했어요. 이제 학생들은 토요일에도 공부, 일요일에도 공부, 방학도 없고 심지어 크리스마스 때도 등교해서 공부를 해야만 해요. Tillie는 아무리 학교가 좋아도 매일 가야만 하는 건 너무 힘들고 지쳐요. 가족과 뛰어놀 시간도 없으니까요.
교육방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뉴베리 메달 수상작가 Sharon Creech의 《A Fine, Fine School》입니다. 과연 공부가 전부일까요? 어른의 눈에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은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지 않은 어른의 욕심일 수도 있을 겁니다. 교육은 눈높이에 맞아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