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무지개 연못에 개구리 세 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개구리 왕눈이, 아로미, 투투……가 아니라 Miton, Rupert, 그리고 Lydia입니다. ^^ 그런데 사이좋을 것 같은 이들이 줄기차게 외치는 말이 하나 있으니, 바로 It's Mine입니다.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 번이라고 하는데,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내거야!를 외치고 다닌다면 얼마나 피곤할까요. 이건 분명 교육이 필요한 사안인 겁니다.
아직 소유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없는 어린 아이들은 호불호(好不好)와 관심의 표현으로 내뱉는 말 중에 하나가 바로 It's Mine입니다. 그러다 친구가 생기면 경쟁의 수단으로 외치기도 하는데요, Leo Lionni의 《It's Mine!》은 이처럼 아직 명확한 개념이 서 있지 않은 아이들, 특히 자기중심적인 아이들에게 폭넓은 시야와 배려를 알려주는 작품이기도합니다.
칼데콧에 네 번이나 이름을 올린 Leo Lionni의 작품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안타까움은 있지만 남아있는 작품들이 모두 사랑스러워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요? ^^ 그 중에서도 특히나 아름다운 작품 《It's Mine!》입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