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19세기 미국의 매사추세츠 암허스트에서 결혼도 하지 않고 평생을 은둔하며 시작(詩作)만 하던 작가 Emily Dickinson의 삶을 그려낸 Michael Bedard와 Barbara Cooney의 동화 《Emily》입니다. 가끔 정원을 가꾸며 내내 시를 쓰던 그녀는 삶 자체가 시였다고 하죠.
저자 Michael Bedard는 Emily의 앞집에 이사 온 순수한 꼬마숙녀를 통해 그녀의 아름다웠던 삶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 날 꼬마숙녀의 집에 편지가 한 통 도착합니다. 그 편지에는 꽃과 같은 자신을 음악으로 소생시켜달라는 말이 적혀 있어요. 꼬마 숙녀는 아버지로부터 그녀가 시를 쓴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지만, 솔직히 말해서 시가 뭔지 잘 몰라요. 드디어 꼬마숙녀는 그녀의 집에 방문해서 만나게 됩니다. 무릎에 놓인 종이를 보며 시냐고 묻자, 그녀는 꼬마숙녀가 바로 시라고 말을 해주네요.
Emily Dickinson의 사후 방에서 발견된 시가 1,800편이 넘었다고 하는데요, 자연과 사랑을 노래한 그녀의 삶을 Barbara Cooney는 꿈꾸는 듯한 색감으로 보여주네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