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자연으로의 복귀 또는 反자본주의 운동가 Gary Paulsen은 《Hatchet(손도끼)》란 책으로 전 세계 독자를 사로잡았죠. 그의 사상과 추구하는 목적이 책에 고스란히 배여 있어서 상당히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 받았는데요, Gary Paulsen은 계속해서 요청하는 독자들의 성화에 못 이겨 Sequel을 출간했으니 바로 《Brian's Winter》입니다. 《Hatchet》에서 주인공 Brian은 추락한 비행기에서 송신기를 찾고 탈출하는데, 만일 탈출하지 못했다면……이란 가정 하에 이야기를 풀어나간 내용이죠. 하지만 《Brian's Winter》에서도 도시의 삶으로 되돌아갑니다. 당시 주인공의 나이는 열세 살이었습니다.
《Brian's Hunt》도 그 연장선상에서 진행되는 내용인데요, 그러니까 《Hatchet》이 아니라 《Brian's Winter》의 Sequel이라고 보면 됩니다. 《Brian's Hunt》에서 Brian은 열여섯 살입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치열했던 자연에서의 삶이 오히려 도시의 삶을 지치게 만듭니다. 학교에 갔다가 먹고 자고 그러면서도 상대를 속이려는 사람들의 모습. 자연은 준엄하기는 하지만 속임이 없습니다.
Brian은 스스로 자연으로 되돌아가 사냥하고 물고기를 잡는 생활을 시작합니다. 카누에서 상처 입은 개를 한 마리 발견해 함께 살기도 합니다. 그러다 Susan이란 소녀를 만나게 되면서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내용인데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강인한 자연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고 당연히 긴장감이 흘러넘칩니다. 물론 감동도 말이죠.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