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통계적으로 남자아이들이 여자 아이들에 비해서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하죠. 활달하고 외향적인 성격이 반영된 결과일 겁니다. 그런데 곰곰이 보면 남자아이들도 가만히 앉아 노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로 컴퓨터 게임을 할 때죠. 게임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난이도 하부터 상까지 단계별로 진행되며 중간중간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배치돼 있어 마치 중독처럼 손에서 놓질 못하게 합니다.
《Guys Read Series》는 이처럼 책 읽기에 흥미가 없는 남자아이들을 대상으로 마치 게임을 하듯 흥미로운 구성을 통해 책과 가까이 하게 만듭니다. 유명작가들의 작품 중에 남자아이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내용으로 구성된 책입니다.
그 중에서도 《Guys Read: Funny Business》는 즐거운 이야기, 신나는 이야기가 중심인데요, 예를 들어 작품 속의 첫 번째는 Mac Barnett의 《Best of Friends》로 음료수 공장에 방문하게 된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Ernest는 Nesquik 프로모션 행사에 당첨돼 친구 한 명을 더 데리고 생산 공장에 방문할 수 있게 됐는데요, 주위 친구들이 함께 가고 싶어서 아부, 아양을 떨죠. 이처럼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질 법한 소소한 일상이 흥겨운 필치로 전개되고 있는데요, 책읽기에 그다지 흥미를 붙이지 못하는 아이에게 특히 좋을 것 같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