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미국인, 정확히 대만계 미국인 소녀 Pacy Lin은 학교에서 유일한 아시아계이다. 낯선 외모 등으로 친구도 없다. 하지만 Pacy는 이게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자신은 대만의 문화나 풍습 등을 전혀 모르는데, 그냥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인으로 자랐을 뿐인데 왜 이런 걸까? 그래서 개의 해(The Year of the Dog)를 맞아 친구를 만들기로 했다.
외모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아시아계 미국인 소녀의 고민을 담은 Grace Lin의 《The Year of the Dog》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상적으로 쓰고 있는 십이 간지를 내세워 주인공 소녀가 느끼는 문화의 차이와 스스로 만들어가는 내적 문화통합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인종차별에 대한 강한 메시지라기보다는 차이와 차별에 대한 구분과 소녀의 성장에 관한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간간히 나오는 귀여운 일러스트가 즐거움을 더하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