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았던 Mary Rodgers의 《Freaky Friday》입니다. 열세 살 소녀 Annabel과 그의 엄마가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이야기이죠. 영화에서 아이의 역할로 린제이 로한이, 엄마는 제이미 리 커티스가 맡아서 공연해 더욱 흥미진진했던 것 같습니다.

내용은 일반 극정 설정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옷 입는 스타일부터 남자를 보는 눈까지 모든 게 극과 극을 달리는 두 모녀, 어느 날 두 사람 모두에게 정말 중요한 순간에 몸이 뒤바뀌게 됩니다. 그러니까 딸은 오디션을 봐야 하고 엄마는 재혼남과의 관계 때문에 속이 상해 있는데, 몸이 뒤바뀐 모녀가 각자의 입장을 내세우면서 매력을 발산하다가 서로를 이해한다는 전형적인 구성인데요, 빤한 내용이지만 그러서 더욱 즐겁게 웃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좀 더 내용이 섬세한 책이 영화보다 낫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