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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한한 우주를 건너 서로를 만났고 이 삶을 함께하고 있어 Paperback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치유와 애도의 상담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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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번호
314246
ISBN
9791141137526
페이지,크기
312 , 140 * 205 mm
형태
Paperback
출판사
출간일
2024-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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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께, 또 이미 상실을 경험한 분들께
상처와 회복이 모두 담긴 이 책을 꼭 권하고 싶다”
_정세랑(소설가)

“이 책이 펫로스 증후군을 알게 하고 조금씩 치유되게끔 하는 좋은 교과서가 될 것이다”
_차진원(SBS 수의사)

펫로스 심리상담사가 전해주는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들을 위한 치유와 애도의 상담 에세이


한 사람에게 반려동물은 단순한 동물이라는 존재를 넘어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없는 깊고 진한 유대와 친밀감을 선물하는 존재이다. 그래서 각자의 반려동물은 특별하고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그런 반려동물의 죽음과 그로 인한 슬픔은 대개 예상과 다른 모습으로 찾아온다. 삶에서 반려동물이 이렇게나 큰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지 놀라울 정도로 그 상실은 감당하기 힘든 고통이 된다. 가슴 통증, 호흡곤란 같은 신체 증상과 수면, 인지 기능 등 생리적 시스템에 변화가 생기고, 난데없이 불안감이나 우울감에 휩싸이며, 일 처리나 의사소통 및 인간관계에도 어려움이 따라오는데 이런 증상을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 반려동물 상실 증후군)’이라고 한다.

저자는 2015년부터 반려동물을 잃고 슬퍼하는 사람들을 위해 펫로스 심리상담소를 만들고 치유 모임을 시작하여 전문적인 펫로스 상담과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슬픔을 수용하고 회복하는 방향에서 이를 위한 애도의 여정에 동참 중이다. 이 책에서는 반려동물과 이별한 열 명의 반려인을 만나 상실과 슬픔을 겪어내는 애도의 과정을 그대로 글로 담아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반려견, 반려묘를 잃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반려조, 반려묘(卯)와 이별한 사람들의 상실과 슬픔, 애도의 이야기를 실어 더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소중한 반려동물과의 첫 만남부터 이별…
그리고 그 후의 슬픔을 견뎌내는 세밀한 과정의 기록들


책에 담긴 이야기는 반려동물의 기록과 경험 공유에 가치를 둔 열 명의 반려인을 저자가 개인상담과 펫로스 서클, 드라마치료 등을 진행하며 정리한 내용이다.
각 장의 앞부분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의 인상 깊었던 첫 만남부터 사소하고 행복했던 기억들, 삶의 의지와 방향이 되어주었던 일, 그리고 이별 후 슬픔을 견뎌내는 세밀한 과정들을 반려인의 시점으로 기록했다. 그리고 그 기록을 바탕으로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함주해 작가가 반려인들이 반려동물과 함께했던 간직하고 싶은 순간들을 계절의 순서대로 일러스트로 기록하여 영원히 잊히지 않을 기억으로 남겼다. 뒷부분은 저자가 이를 경청하며 함께 해나갔던 과정과 시도, 다정한 위로의 상담 및 치료법이 서술되어 있다. 그동안의 연구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극적으로 펫로스 증후군을 극복하는 결론이 아닌 상실을 통과하는 과정의 진실을 담았다.

반려동물과 사별하고서 자연스레 잊어가야지 하는 동시에 생생하게 기억하고 싶은 심리도 있습니다. 괜찮아지는 건 너무나 미안한 일입니다. 아프더라도 붙들고 기억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역시 괜찮습니다. (132쪽, 상담일지 4_힘든 삶, 유일한 위로가 되는 반려동물)

반려동물과 사별하고 슬픔에 잠긴 사람들에게 무엇이 필요한가 하는 물음에 빠트릴 수 없는 답변은 ‘안전하게, 그리고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것’입니다. (216쪽, 상담일지 7_시간만 지나면 괜찮아진다는 오해)

애도의 과정에서 반려인들은 슬픔을 견뎌내는 방법과 자신을 돌보는 법을 익히고 저마다 다른 속도로 일상을 꾸리고 마음을 달래며 힘든 시절을 건너간다.

“우리는 함께 떠나간 아이를 기억합니다”
우리가 만난 작은 우주는 모든 시간이 지날 때까지
결코 사라지거나 잊히지 않는다


저자는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슬픔에 빠진 사람들은 ‘펫로스 서클’에 참여해 볼 것을 추천한다. 펫로스 서클에서는 같은 아픔을 겪는 사람들끼리 마음을 나누고 힘을 얻기도 한다. 그들은 반려동물과 이어지는 유대를 공유하고 그 순간의 증인이 된다.
상담일지가 끝날 때마다 반려인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반려동물에게 썼던 편지를 실었다. 얼마나 사랑했는지, 함께한 시간들이 얼마나 행복했는지, 나중에 다시 만났을 때 해주고 싶은 일,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이다. 이 과정에서 반려인들은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마주하며 사랑했던 반려동물과의 기억을 기록하는 의식을 통해 함께 떠나간 아이를 기억하며 공유한다. 반려동물이 우리 삶에 남긴 흔적은 우주의 모든 시간이 끝날 때까지 결코 사라지거나 잊히지 않고 영원히 우리 기억 속에 남을 것이다.

엄마가 “쿠키야, 미안해” 하면 너 있는 그곳에 노란 꽃이 피고,
“쿠키야, 고마워” 하면 파란 꽃이 피고,
“쿠키야, 사랑해” 하면 빨간 꽃이 핀다고 하더라.
우리 아가 있는 세상이 온통 노란색이면 안 되니까
파랗고 빨간색으로 알록달록 예쁘게 만들어줄게.
엄마가 오늘은 쿠키에게 가장 멋진 편지를 쓰려고 세어보니
이제 예순아홉 번째 편지더라.
지금쯤이면 내 새끼 지내는 세상이 알록달록 멋지려나? (218쪽, 쿠키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났다면, 반려동물의 죽음과 이별을 생각한다면, 혹은 반려동물의 죽음으로 슬픔에 잠긴 누군가를 돕고 싶다면 이 책은 꼭 읽어야 할 책이다. 이별을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반려동물과 함께 지내고 있거나, 이별이 두려워 반려동물과 동행하기를 주저하는 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애도의 시간을 보내는 반려인들의 이야기 속에서 사랑하는 반려동물이 세상을 떠난 후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그 고통을 어떻게 견디는지, 슬픔 속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이 책을 통해서 찾아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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