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은 처음으로 본 바다에서 파도와 사랑에 빠진다. 소년과 파도는 손을 잡고 백사장을 뛰어다니며 우정을 쌓는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 헤어지기 싫다고 투정부리는 소년 때문에 파도는 함께 집으로 간다.
요람이 되어 흔들어주기도 하고 자장가도 불러주는 등 파도는 성심껏 소년을 돌보지만 행복은 영원하지 않다. 겨울이 되면서 파도가 얼기 시작하고…….
책 표지에 Based on the story by Cctavio Paz라고 되어 있습니다. 혹시 그 사람? 맞습니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멕시코의 문호 Octavio Paz의 작품을 Catherine Cowan과 Mark Buehner가 어린이 책으로 번안한 작품 《My Life with the Wave》입니다.
동화는 기발한 상상력만 중요하진 않죠. 그보다는 아이들에게 전할 감성이 더욱 중요한데요, 무한한 상상과 함께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작품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Octavio Paz의 《My Life with the Wave》가 더욱 소중하게 여겨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