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은 대머리였어요. 자화상이나 사진 등을 보면 형형색색의 단발머리를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염색을 했나보다…… 이렇게 생각했는데 대머리였네요. 앞머리와 소갈머리가 없는, 주변머리만 있는 시원한 이마네요. 어떻게 아냐고요? 그의 조카 James Warhola가 삼촌의 침실에 불시에 쳐들어가서 직접 확인한 사실이랍니다. 이런 삼촌 앤디 워홀의 이야기를 담은 James Warhola의 《Uncle Andy's》입니다.
앤디 워홀의 형은 피츠버그에서 고물을 수집합니다. 그 중에 쓸만한 걸 모아서 동생에게 갖다주는데요, 이 때 James Warhola도 아버지를 따라 삼촌에게 가는 거죠. 제임스의 눈에는 아버지가 갖다 준 고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삼촌이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그래서 덩달아 자신도 작품 활동을 해봐야겠다는 욕심이 생기죠. 위대한 예술가 삼촌의 일상 그리고 예술가로 성장해가는 조카의 이야기 《Uncle Andy's》입니다.
참, James Warhola의 작품 중에 《Uncle Andy's Cats》도 있어요. 25마리의 Sam이 날뛰는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요, 이 작품 《Uncle Andy's》에서도 Hester와 Sam이 역시 보인답니다. 숨은그림찾기처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