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몇 년 전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와 함께 살고 있는 아홉 살 소년 Max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제대로 풀어놓을 능력이 없다. 어느 날 삼촌에게서 세계적인 작가 Dorothy Jane Lucas의 책을 선물 받는데, 너무 감명을 받은 나머지 그녀에게 편지를 쓴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니 글을 쓰는 법을 알려달라고, 작가가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냐고. 그렇게 둘은 펜팔 친구가 되었다.
Max는 그녀에게서 어떻게 하면 핵심만 간략하게 전달할 수 있는지, 캐릭터는 어떤 식으로 창조하고 구축해 나갈 것인지 등에 대해서 배운다. 또한 그녀는 Max를 통해 새로운 책을 쓸 수 있게 되었다.
Sally Grindley의 《Dear Max》는 낯선 사람과 편지를 주고받는다는 설정만 보면 뉴베리상 수상작인 Beverly Cleary와 《Dear Mr. Henshaw》와 비슷한 느낌인데요, 포인트는 조금 다릅니다. 전반적으로 유쾌하고 두 사람의 유대감을 형성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서로가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이야기를 만드는 방법을 재미있게 알려주고 있는데요, 실제로 이 책을 읽다가 매일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는 글을 쓰는 작가가 될 수 있는지를 어린 독자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풀어주기 때문입니다. 그것 한 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좋네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