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상내역 >
* Nebula Award
웬디북 리뷰 : 작성자 이글랜차일드
Orson Scott Card의 《Ender's Game》은 사상 최초로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동시에 석권한 최초의 작품으로 유명한데요, 휴고상과 네뷸러상 동시석권의 두 번째 작품은 뭘까요? 바로 속편인 《Speaker for the Dead》입니다.
지구자원 고갈에 따라 마치 우주개척에 나선 인류는 서부개척시대의 백인들이 인디언을 학살한 것처럼 외계인류를 학살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탄생한 존재가 Ender였죠. 후속편인 《Speaker for the Dead》는 《Ender's Game》의 시기로부터 3천년의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입니다.
억겁 같은 삼천년이 지난 뒤의 상황이라 전편과 동 떨어졌다는 느낌도 줄 수 있는데요, 페이지가 넘어가고 이야기가 진행되며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나면 입에선 저절로 비명이 터져 나옵니다. 어떻게 이 모든 것이 한데 엮일 수 있는지 그야말로 경탄에 절은 비명이죠.
그러면서도 전편과 마찬가지로 철학적 사유가 알알이 배여 있는데요,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진정한 인류애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사유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