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쾌활하고 명랑하며 모험심이 강한 Anne Beddingfield, 경제관념이 떨어지는 고고학자인 아버지가 죽자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다. 어떻게 살아갈 지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기차에서 추락사하는 남자를 목격하고, 동시에 갈색 옷을 입은 남자를 보게 된다. 이에 모종의 음모를 감지한 그녀는 전 재산을 털어서 사건을 파헤치기로 한다. 고고학자의 딸인 그녀는 두상을 통해 사람을 파악할 수 있기에 갈색옷의 사나이가 아무리 변장을 해도 알아볼 수가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렇게 유럽에서 아프리카 최남단까지 항해하는 유람선에 승선해서 뒤를 쫓는데…….
추리의 여왕 Agatha Christie의 작품에서 언제나 그렇지만 《The Man in the Brown Suit》도 추리를 빙자한 모험소설이자 연애소설입니다. 이번에도 제대로 연애를 하죠. 당연히 연애를 하는 사람은 포와로나 마플 여사는 아니겠죠?
Agatha Christie의 작품에서 사건을 해결하는 인물은 포와로나 마플 여사만 있는 게 아닌 것처럼 때로는 생각지도 않았던 인물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만든 캐릭터를 상당히 아끼는 편이어서 수시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Death on th Nile》에서 처음 등장해 활약하는 Race 대령인데요, 이 캐릭터가 처음 등장하는 작품이 《The Man in the Brown Suit》이기도 합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