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예이츠와 더불어 20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시인 Robert Graves의 이야기에 그림책의 거장 Maurice Sendak의 일러스트로 완성된 《The Big Green Book》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여느 동화와 마찬가지로 대리만족감을 안겨주는 내용인데요, 줄거리는 대략 이렇습니다.
엄마아빠를 잃고 홀로 된 아이 Jack은 삼촌네 집에 얹혀살면서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생활을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락방에서 온갖 마법을 쓸 수 있는 Big Green Book을 발견하는데요, Jack은 삼촌과 숙모가 자신에게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노인으로 변신합니다. 그리고 벌어지는 소동입니다.
Robert Graves가 들려주는 아이가 어른의 규칙에 대항해 승리하는 이야기는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전개방식인데요, 여기에 거장 Maurice Sendak의 일러스트가 더해졌으니 글과 그림의 조화가 완벽하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센닥의 펜화를 보는 만족감은 최상입니다.
발표된 지 오래된 책인 만큼 다양한 판본이 있는데요, 이 책이 가장 최근 판본입니다.
※ 참고로 영화 《그린북》의 Green Book과는 아무런 상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