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누구나 그런 상상을 합니다. 형제자매남매간에 우애가 깊어서 서로가 서로를 보듬어주고 가슴 아픈 일이 있을 때는 서로 힘이 되어주는 것 말이죠. 하지만 그런 관계는 소설, 드라마, 영화에서나 가능하지 현실은 미워하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그런데 뉴욕 Upper West Side에 사는 열두 살 이란성 쌍둥이 Claudia와 Reese Tapper는 그런 수준을 넘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못된 장난이었지만 서서히 커지기 시작하더니 전쟁이 벌어집니다. 참전인원도 두 사람만이 아니라 확대되고 확대되는데요, 대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까요?
저자 Geoff Rodkey는 영화 《Daddy Day Care》나 디즈니 드라마 《Good Luck Charlie》 등의 각본을 썼던 사람으로, 포인트를 짚어서 웃길 줄 아는 사람인데요, 《The Tapper Twins Go to War》도 그만큼 유쾌하고 즐거운 내용이면서, 독자를 읽는 즐거움을 위해 다양한 형식으로 유인하는 영리함도 있습니다. 인터뷰 양식과 전화나 문자 메시지도 있고요, 일상의 익숙한 풍경에 대한 묘사이기에 그 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흔히 쓰는 약어도 자주 등장하는데요, 더불어 미국의 문화를 간접체험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