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서점에 가면 괜히 마음 편해진다는 분들의 소망 중에 하나가 전 세계 유명서점, 멋진 책방을 직접 방문하고 눈에 담아오는 거라고 하죠.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쉽게 떠나진 못해요.
이런 분들에게 극강의 대리만족감을 안겨줄 책이 《Footnotes from the World's Greatest Bookstores》입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서점들을 방문해서 책방의 분위기를 글과 일러스트로 남긴 서점여행인데요, 파리의 셰익스피어 & 컴퍼니, 일본 진보초의 칸다, 뉴욕의 리졸리 등 세계 유수의 동네서점들 75곳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동네책방 또는 동네서점이라는 단어에는 따뜻함, 아련함, 추억, 외로움, 보물찾기 등 많은 감정이 배어 있습니다. 그리고 어딘가로 연결되는 마법의 문이 있을 것만 같기도 합니다.
수채화 일러스트로 완성된 이 책을 보고 있으면 그런 감상이 자연스레 일어나는데요, 언젠가는 꼭 가보고 말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가 《True Tales and Lost Moments from Book Buyers, Booksellers, and Book Lovers》인지도 모르겠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