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 맞아 Wilson씨네 가족 전체가 샌프란시스코로 여행을 왔다. 하지만 예약을 하지 않고 온 탓에 비어있는 방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그러던 중 호텔에서 정말 마음에 드는 방을 하나 발견하고 당당하게 점령했다. 방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 푹신한 카페트와 한쪽 벽을 가득 메운 전면유리에 전화기도 있다. 그 방의 이름은 Otis, 한 가지 장점이자 장점은 이 방이 위아래로 마구 오르내린다는 것이다. 사실은 방이 아니라 엘리베이터였다.
다소 황당한 설정으로 시작해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던지는 Douglas Evans의 《The Elevator Family》입니다. 엘리베이터를 방이라고 생각하고 온 가족이 머문다는 설정 자체도 웃기지만 연쇄적으로 벌어지는 설정이 더욱 재미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요, 오고가는 사람들은 자신의 방을 방문하는 손님이 됩니다. 그렇게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유명인사는 물론이고 호텔 종업원들까지 친해지는데요, 유괴납치사건을 해결하는 모험까지 펼쳐집니다. 그렇게 웃다보면 이야기가 끝이나네요. ^^
by 이글랜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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