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인 Kathryn Lasky의 《Sugaring Time》은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는 논픽션 작품입니다. 메이플 시럽을 제조하는 과정이라는 소재가 그렇게 인기를 끌만한 건 아니죠. 게다가 논픽션인데요, 이게 의외로 상당히 재미가 있습니다.
메이플 시럽은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인 3월 초순에 제작을 합니다.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으로 접어들 무렵 나무는 수액을 배출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고로쇠 수액이 상당히 있기가 있죠) 이 단풍나무 수액으로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 겁니다. 미국 Vermont주에 사는 Lacey 가족은 해마다 봄이면 메이플 시럽을 만드는데요, 그 과정을 모두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장 자체도 굉장히 서정적이어서 독자를 감성에 빠뜨리게 하는데요, 책을 덮고 나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팬케이크를 굽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위에는 달콤한 메이플 시럽을 올려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