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산과 해변이 있는 마을에 한 가족이 있어요. 아이들은 나무를 타고 해변에서 모래성을 쌓아요. 이렇게 하나씩 손으로 만지며 자연을 배워갑니다. 또 할아버지와 함께 시장에 가서 나무를 사고 호숫가를 거닐기도 하네요. 밤이 되어 온 가족이 모여 연회를 즐기다가 아이는 엄마의 품에 잠이 듭니다.
글과 그림이 꼭 맞아 떨어지는 참으로 아름다운 동화 《All the World》입니다. 사랑으로 빛나는 세상은 흥으로 가득하며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이 포근하죠. 사실 이처럼 추상적인 감상을 제대로 표현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데요, 적절한 단어와 무엇보다 탁월한 일러스트가 감성과 감상을 고스란히 담아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