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재밌다.” -존 클라센(칼데콧 수상 작가)
“미식가도, 식도락가도, 편식가도 함께 즐길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한 접시.” -커커스
“상상력 만점! 끝내주게 매력적인 그림책!” -가디언
괴짜 손님들과 함께 ‘진짜 맛’을 찾아가는 숲 끄트머리 식당 이야기!
르네의 오랜 꿈은 누구나 감탄할 만큼 멋진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을 여는 것이다.
마침내 깊은 숲 가장자리에 야심차게 식당을 열지만, 유일한 종업원 지원자 글럼푸트는 어딘가 못미덥기만 하고 정작 손님은 단 한 명도 찾아오지 않는다.
르네가 점점 좌절에 빠질 즈음, 글럼푸트는 직접 나서서 숲속 손님들을 데려오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식당을 찾은 첫 손님 괴팍한 오거의 입맛은 르네가 준비한 완벽한 코스 요리와는 전혀 다르다.
푹 삭힌 박쥐, 민달팽이랑 두드려 기절시킨 생쥐, 꼬물꼬물 구더기까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상한 음식만을 주문하는 것.
르네는 자신이 꿈꾸던 요리와 완전히 다른 주문을 요구하는 첫 손님에 당황하고, 식당을 계속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그때 글럼푸트는 기지를 발휘해 르네가 정성껏 만든 요리를 오거의 취향에 맞게 다시 담아 내놓는다.
오거는 놀라울 만큼 맛있게 음식을 비워 내고, 르네도 처음으로 진짜 손님을 만족시켰다는 뿌듯함을 느낀다.
그 뒤로 요리는 르네가 마음껏 책임지고, 글럼푸트는 손님들의 취향을 살려 메뉴를 짜며 둘의 호흡도 서서히 맞춰 간다.
이제 손님이 하나도 없던 조용한 식당은 어느새 숲속 괴물들과 요정 등 온갖 기묘한 손님들이 줄줄이 찾아오는 유명한 맛집으로 변신한다.
처음에는 자신의 기준에 맞는 요리만 고집하던 르네는 손님 각자의 개성과 취향을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함께 먹는 즐거움과 식당은 찾아주는 손님이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 처음엔 어색하고 삐걱거리던 르네와 글럼푸트 역시 함께 실수하고 위기를 헤쳐 나가면서 어느새 누구보다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 서로 달라도 힘을 모으면 훨씬 멋진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다.
영국아카데미상 수상 애니메이터 마이키 플리즈의 연출이 살아 있는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
『르네와 글럼푸트의 끄트머리 식당을 찾아온 수상한 손님』은 흥미로운 줄거리와 개성 넘치는 입체적인 그림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작가 마이키 플리즈는 영국아카데미상(BAFTA)을 받은 데 이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로빈 로빈〉의 공동 연출·각본으로 미국아카데미(오스카) 단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오른 감독이기도 하다.
그런 경력답게 화면 분할과 클로즈업 구도, 리듬감 있는 장면 전환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듯 역동적이고 생생한 느낌을 주어 책장을 넘기는 재미를 더한다.
어둡고 고딕한 그림체가 깊은 숲 끄트머리 식당을 신비로운 분위기로 감싸고,
셰프로서 자부심이 넘치는 르네, 엘프를 연상케 하는 신비한 글럼푸트, 몸에 꽃이 피어나고 머리에 새를 달고 다니는 오거 등 개성 강한 인물들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또 상상도 못한 엽기적인 메뉴들과 르네의 고급 파인 다이닝이 대비를 이루고, 징그럽게 맛있어 보이는 음식을 신나게 먹어 치우는 오거의 모습이 만들어 내는 묘한 불협화음이 읽는 재미를 한층 더해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