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 마른 까마귀 앞에 물이 담긴 병을 놓여 있다. 안타깝게도 물은 바닥에만 조금 있어서 주둥이가 닿지 않는다. 그때 까마귀는 갑자기 어디론가 날아가서 돌멩이 하나를 물어온다. 그리고 병에 집어넣었다. 또 물어 와서 넣고 다시 넣고…… 그렇게 반복했더니 물이 병의 목까지 차올랐다. 그제야 까마귀는 맛있게 물을 마신다.
칼데콧 수상작가 Peter Sis의 점묘법으로 그린 독특한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Stories to Solve: Folktales from Around the World》입니다. 탈무드, 이솝우화를 비롯해서 우리나라 구전동화의 느낌도 나는 친숙하고 낯익은 이야기인데요, 발상의 전환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14편의 이야기가 수록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