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Patricia Polacco는 자신의 경험 그리고 그녀의 가족 이야기를 동화로 풀어내는데 상당히 능숙하죠. 이번에도 가족의 에피소드가 동화 속으로 들어왔는데요, 그녀의 고모들의 이야기 《The Butterfly》입니다. 에피소드라고 하기에는 다소 무거운 주제입니다. 나치의 군화발 소리가 프랑스를 점령한 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하는 아이가 바라보는 전쟁의 참상인데요, 아이의 시선인 만큼 잔인하지도 참혹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가득한 슬픔이 눈물을 그렁거리게 만들죠. 해피엔딩으로 끝남을 암시하는 장면에서 Patricia Polacco의 저력이 다시 한 번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