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을 풀어낸 그림
우리는 괴로워서 울지만 동시에 해방감을 느껴요.
이 책은 그러한 두 감정을 놓치지 않고 그림으로 세심하게 풀어냈어요.
작가는 서러운 주인공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전반적으로 먹을 섞어 어두운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그리고 동시에 콜라주와 모자이크 기법으로 무늬를 만들고 형광 분홍, 코발트 색을 사용하여 화려한 분위기를 더했지요.
슬프고도 시원한 눈물의 두 감정을 멋지게 표현한 것입니다.
또한, 식빵 테두리를 눈물에 적셔 힘껏 던지는 주인공의 모습은 마치 춤을 추는 것처럼 역동적이고 우아합니다.
장면 가득 식빵 테두리가 날아가는 모습은 정말 슬픔이 날아가는 듯 황홀하기까지 합니다.
이처럼 감정이 고조될 때는 동적이고 화려하게 표현하였어요.
하지만 마지막 장면은 모든 슬픔이 풀린 것처럼 정적이고 고요합니다.
책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 장에 이르렀을 때 깊은 평안을 느낍니다.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2학기 6. 마음을 담아 글을 써요
4학년 2학기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