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사랑스럽게 짠 이불에 몸을 뉘었습니다. 이제 혼자만의 시간이 시작될까요? 편안한 잠자리는 곧 꿈의 세계로 이어집니다. 침대의 이불은 깊은 강이 되었다가 호수로 바뀌고, 저수지와 산줄기와 낚시 그물로 변했습니다. 어둠 속에서 혼자라고 느끼자 두려움이 밀려듭니다.
제목의 ‘주앙 João’이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포르투갈어로 쓰인 책이 원전입니다. 저자 로저 멜로 Roger Mello는 브라질의 일러스트레이터로, 2014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최초의 라틴 아메리카 출신의 작가입니다. 그가 2022년에 발표한 기묘한 꿈에 관한 이야기가 《João by a Thread》입니다.
잠자리에 드는 게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이 있는 반면에 두려움을 느끼는 이들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잠이라는 개념이 익숙치 않아서 특히 그런 편이죠. 새빨간 표지에 빨갛고 검은 속지로만 채운 대단히 아름다운 《João by a Thread》는 꿈꾸는 두려움이 어떻게 마법 같은 모험으로 바뀌는지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희고 검은 색으로만 그어서 마치 패치워크 같은 선은 마치 詩를 보는 느낌입니다.
16 × 24cm의 가로로 긴 판형이며, 뒷표지에 무지 사랑스러운 책 가름끈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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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멜로
by 이글랜차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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