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처음 접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수학공식을 접할 때 속으로 말합니다.
도대체 뭐라는 거야...
어떤 의미도 전달하지 못한 채 그저 Gibberish로만 들리는 거죠.
Gibberish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는 횡설수설인데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라는 뜻입니다.
주인공 Dat와 가족은 미국으로 온 지 얼마 안되어 영어를 알아듣지 못합니다.
그러니, 스쿨버스를 탈 때, 선생님을 만나고 친구들을 만날 때 그들의 말은 외계어나 동물의 언어처럼 낯설기만 합니다.
그런데, Dat에게 그림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친구가 있네요.
그림을 그리고 tree라는 단어를 적어주는 친구, Dat는 그 옆에 자신이 알고 있는 나무의 모습을 그립니다.
그렇게 소통을 시작하며 드디어 의미를 찾아가지요.
베트남 출신의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작가 Young Vo의 개인적 경험이 담긴 책이기도 하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처음 영어를 접할 때, 구구단 공식을 외워야 할 때 Dat와 같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며 많은 공감을 불러오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