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by 이글랜차일드
비발디의 《사계》를 최초의 표제음악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런 주장이 당연하게 들릴 정도로 음악에 주제가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죠.
Jessica Courtney-Tickle의 《Four Seasons in One Day》는 Isabelle이라는 소녀를 주인공으로 해서 비발디의 《사계》의 주제선율을 들려주는 동화입니다. 예컨대 첫 페이지의 첫 번째 곡은 비발디의 ‘봄’ 중 1악장 도입부 선율이며, 두 번째 선율은 Isabelle이 강아지 Pickle을 데리고 봄을 만끽하러 나갔다가 갑자기 구름이 끼고 바람이 부는 풍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10초 정도 짧은 테마로 이뤄진 10개의 선율을 들을 수 있는데요, 이야기와 클래식이 만나니 이야기는 풍성하고 음악은 선명해 집니다. 음악을 영상으로 영상을 음악으로 기억하는 걸 두고 지능발달에 효율적이라고 알려진 공감각적 기억법이라고 하죠. 대체로 이렇게 받아들인 기억은 평생을 가기 마련인데요, 두뇌계발에 확실히 도움 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