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있습니다. 나무 한 그루 곁에 둔 언덕 꼭대기의 집에 살아요. 그는 굉장히 중요한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발견되는 모든 병을 열고 그 병에 담긴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는 늘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요.
단순히 편지를 전달하는 일이라 힘들기만 하고 받는 사람들을 직접 도울 수도 없는 형편이라 아쉬움이 많지만 그는 이 일에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그러나 그에게도 소망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자신도 편지를 받았으면 한다는 겁니다.
칼데콧 메달 수상작가 Erin E. Stead의 《The Uncorker of Ocean Bottles》입니다. 일러스트가 참 좋아요. 연필과 파스텔 그리고 색연필로 캔버스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정말 서정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그림책인데요, School Library Journal의 한 평론가가 글과 그림의 완벽한 조합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2016년에 출간된 책인데요, 당시 유명한 상은 다 섭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수상이력도 대단합니다. 그 중에서 유명한 상 몇 개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TIME Top 10 Children's Books of 2016
People Magazine Best Children's Books of 2016
School Library Journal Best Books of 2016
Boston Globe Best Books of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