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내온 친구 Leo와 Marcus는 클럽을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 두 명밖에 없어서 새로 인원모집이 필요하던 차 기쁘게도 새 친구가 나타났으니 Phoebe와 Miranda이다. 이제 사람은 다 모았으니 클럽을 만들기만 하면 되는데, 어라? 클럽 이름은 뭐로 하지? 클럽하우스는 어디에다 두지? 마스코트는 뭐로 정하지? 무엇보다, 무슨 종류의 클럽을 만들어야 하는 걸까? 그래서 탄생했다. The Cool Crazy Crickets Club이.
요약한 이야기가 전부이지만 그 자체로 너무나 재미있는 David Elliott의《The Cool Crazy Crickets Club》입니다. 학교에 무슨 저런 동아리가 있나 싶을 정도로 갸웃하게 만드는 곳도 있지만, 그런 동아리 하나도 나름 복잡한 절차를 거쳐서 탄생을 했죠. 결코 단순한 일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이야기인데요, 네 명의 친구들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면서 수많은 과정을 지나칩니다. 그렇게 우정은 또 쌓이는 것이겠죠.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흥미롭게 그려내는 이야기가 《The Cool Crazy Crickets Club》인데요, 쉬운 문장에 페이지마다 나타나는 재미있는 일러스트가 책 읽는 즐거움을 안겨주네요.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