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살의 영민한 소녀 Opal Plumstead의 꿈은 지극히 평범하다.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가서 마음껏 공부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버지가 감독에 가면서 허상처럼 무너져버렸다. 이제 그녀는 대학공부가 아니라 생계를 위해 일을 하러 가는데, 그곳은 사탕공장이었다. 그러나 그곳에서 다시 희망을 발견했으니 여성 참정권론자인 Mrs Roberts를 만난 것이다. 또한 그녀의 소울메이트이자 사장의 멋진 아들 Morgan을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그녀의 삶이 또 다시 변했다.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Jacqueline Wilson의 100번째 작품 《Opal Plumstead》입니다. 기념비적인 작품이라서 그런지 무려 528페이지에 달할 정도의 방대한 분량인데요, 하지만 술술 넘어가는 그녀 특유의 전개속도에 따라 부담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장구한 역사에 달콤한 로맨스와 유머 그리고 감동까지 있어서 오히려 자꾸만 줄어드는 페이지 수가 안타까울 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