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모자를 층층이 쌓아 쓰고 다니며 모자장수 아저씨, 나무 밑에서 낮잠을 자는 사이 원숭이들이 나타나 모자를 훔쳐가요. 모자장수 아저씨는 허공에 대고 주먹질을 하고 발을 동동 굴리지만 돌려주지 않아요. 모자장수 아저씨는 어떻게 원숭이들에게 모자를 되찾을까요?
구전동화를 현대적 색감으로 재해석하는데 능한 러시아 출신의 작가 Esphyr Slobodkina의 작품 《Caps for Sale》입니다. 1938년에 처음 발간된 후 지금까지 200만부 이상이 팔린 작품으로, 미국의 교사들이 선정한 100권의 책 중에 꼽히는 책으로 교육효과도 상당히 뛰어나 널리 사랑받는 고전 중의 고전입니다. 아이들이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흥얼흥얼 따라 읽는 라임이 절묘하게 살아있는 작품이면서, 여러 가지 모자의 색깔은 학습교재의 역할로도 제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