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보름달이 휘영청 떠 있던 어느 날 여덟 살 소녀 Mary Bird는 무엇인가가 하늘을 날고 있는 걸 보게 되었다. 그것은 네 살 박이 남동생 Billy였다. 동생은 어떻게 해서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을까, 그녀는 언제나 충실하게 상담역할을 해주는 고양이 Lilyleaf와 기니피그 Mr. Keylock과 논의하고 토론한 결과, 동생의 능력은 만월의 달빛이 비출 때에만 날 수 있고 달빛이 사라질 때는 그 능력도 없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생은 하늘을 나는 능력으로 신문을 배달하기도 하고, 밤도둑을 잡기도 하는데…….언제나 동물을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쓰는 작가 Dick-King Smith가 인간을 주인공으로 해서 쓴 작품 《Billy the Bird》입니다. 달빛이 가득한 밤하늘을 마음껏 날아서 유영한다는 상상은 어릴 때 누구나 한 번씩은 가져봤을 것 같은데요, 이런 짜릿하고 행복한 상상이 두근두근하게 펼쳐지고 있네요. 정말 신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