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영유아 아이들을 위한 책은 대부분 그림책입니다. 시선을 사로잡을 게 없다면 금방 지루해하고 지겨워하니까요. 하지만 이런 생각을 완전히 뒤집어 놓은, 발상의 전환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말하는 책이 B. J. Novak의 《The Book With No Pictures》입니다.
책은 대체로 눈으로 읽게 되지만 소리 내어 읽으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라면 반드시 소리를 내어 읽어야 하는데요, 기왕이면 재미있는 내용이면 더욱 좋겠죠.
그런데 《The Book With No Pictures》는 이야기가 재미있는 책이 아닙니다. 소리 내어 읽는 그 자체로 즐거움을 안겨주는 책인데요, 말도 되지 않는 온갖 의성어를 따라 읽는 동안에 재미를 한껏 느끼게 합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자 2014년에 출간된 이후 아직까지 아마존 베스트셀러의 순위 상위권에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겠죠?
실제로 유튜브에서 저자가 아이들을 모아놓고 직접 읽어주는 영상이 있는데요, 아이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폭발적입니다. 이야기에 맥락도 없어요. 그냥 소리 내어 읽는 게 전부일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은 자지러지면서 데굴데굴 굴러요. 저자 B. J. Novak은 배우이자 코미디언이자 프로듀서로도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읽는 것도 조금 남다른 면이 있기는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그만큼 재미가 있거든요.
영상이 궁금하다면 아래에서 확인하세요. .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