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왕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이야기의 보고(寶庫)입니다. 마법이라는 판타지의 로망과 기사도정신 그리고 왕의 이야기까지 있을 건 다 갖추고 있다 보니, 그 중에 몇 가지를 이리 살짝 엮고 저리로 살짝만 엮고 나면 전혀 새로운 이야기가 됩니다. Jane Yolen의 《Merlin and the Dragons》은 그런 Spin-off격의 하나입니다. 완전히 스핀오프라고도 할 수 없겠네요. ^^
아서왕이 폭풍우가 몰아치던 밤 악몽에 깨서 그 이야기를 마법사 멀린에게 했다가, 그렇게 숨겨진 새로운 비밀이 드러납니다. 그리고 그것은 아서 펜드래건의 전설까지 이어지죠. 사실 애니메이션에 TV 시리즈에 뮤지컬까지 다양한 매체로 제작되고 사랑받았을 만큼 유명한 내용이라 달리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Ming Li의 일러스트가 새로운 모험을 부추기는 듯 굉장히 멋져서 그것만을 보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