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는 엄마와 시간을 함께 한다는 그 자체가 가장 좋지만, 그 행복한 순간에 요정의 빛깔을 수놓듯 더욱 행복한 양념을 치는 것이 바로 엄마가 읽어 주는 전래동화와 같은 이야기 Mother Goose입니다. 엄마가 읽어준다면 그다지 재미없는 이야기도 훌륭한 완성도를 지닌 작품이 되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라면 천하에 다시없을 명작이 됩니다. 심지어 아무리 무서워도 품에 안기기만 하면 되니 이렇게 좋은 순간이 또 있을까요.
저자 Eileen Spinelli의 《The Dancing Pancake》는 표지처럼 달콤한 팬케이크 가게를 하고 있는 열한 살 Belinda네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당연히 그녀죠. 가게를 찾는 흥미로운 손님과 이들을 통해서 성장해 나가는 소녀의 이야기인데요, 사람을 즐겁게 하는 기운이 입에 착착 달라붙는 라임과 함께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기본적으로는 어린 아이를 위한 책이지만 책을 읽어주는 어른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주니 사랑이 가득한 책은 정말 만병통치약인가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