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Louis Sachar의 《Stanley Yelnats' Survival Guide to Camp Green Lake》를 재미있게 읽기 위해서는 일단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Holes》를 봐야 합니다. 이 책을 보기 위해서 다른 책을 봐야한다니 첫 허들이 꽤나 높은 느낌이지만, 워낙에 유명한데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기에 기꺼이 보게 되겠죠. 아니 사실 《Stanley Yelnats' Survival Guide to Camp Green Lake》는 읽지 않아도 《Holes》는 반드시 봐야할 필독서입니다.
여하튼, 《Stanley Yelnats' Survival Guide to Camp Green Lake》는 《Holes》를 재미있게 읽은 이들에게, 뭔가 아쉬움이 남은 이들에게 화룡점정처럼 확실하게 흥미를 부여하는 일종의 부록입니다.
책을 읽은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지만 《Holes》의 주인공 Starnley Yelnats는 길 가다가 낡은 운동화 하나를 주워 신은 죄로 억울하게 절도죄를 선고받아 일종의 소년원인 Camp Green Lake로 끌려가게 되죠. 책 제목처럼 Starnley가 Camp Green Lake에서 살아남으려던 노력들이 드러나는데요, 주위는 온통 방울뱀, 전갈, 도마뱀 등 사방팔방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고 어떻게 잘 회피하느냐에 관한 서바이벌 퀴즈가 뒤집어 지는 웃음으로 포진되어 있습니다.
장소가 소년원이다보니 순한 이들만 있지 않습니다. 사람들과의 부딪힘 등 생활 자체도 쉽지 않고, 이런 내용들이 유쾌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렇게 《Holes》에 등장하는, 하지만 미처 다 말하지 못한 캐릭터들의 뒷이야기까지 드러납니다.
곳곳에 매복하고 있는 유머에 숨도 못 쉬고 데굴데굴 구르게 되는데요, 구덩이를 파는 방법을 비롯해서 책 중간 중간에 있는 일러스트가 확연히 재미를 보장해 주네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