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작가 앨리스 먼로의 최신작 《Dear Life》입니다.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저자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고하면서 쓴 작품선인데요, 여력이 있어 다시 쓴다면 모르지만 아무래도 연령을 생각하면 그녀 인생의 마지막 작품이 되지 않을까……싶네요.
책에는 모두 열네 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는데요, 표제작인 《Dear Life》를 비롯해서 별도로 묶은 네 편은 그녀가 자신의 삶에 대해 스스로 이야기한 최초이자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바도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인생을 정리하는 의미의 마지막 작품이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이 느껴지는데요, 평론가들도 그녀의 저작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추켜세우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