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이 발생하기 전인 1933년 베를린에서 태어나 전쟁을 직접 겪은 저자 Judith Kerr의 자전적 이야기 《A Small Person Far Away》입니다. 주인공 Anna가 바로 저자의 분신인데요, 베를린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살다가 대공습 때 엄마가 너무 아파서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어린 나이에 전쟁의 공포를 직접 겪어야했으니 얼마나 괴롭고 힘들었을까요? 그 모든 이야기를 어린 아이의 눈으로 살피는 작품인데요, 하지만 성인을 위한 작품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A Small Person Far Away》는 그녀의 세 번째 저작이자 이름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린 작품이기도 한데요, 베를린의 풍경이 손에 잡힐 듯 탁월하게 묘사돼 있고 그만큼 전쟁을 겪는 아이의 심정도 절절히 드러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