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부모님이 이혼으로 엄마와 살게 된 James는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한다. 엄마가 다시 재혼하더니 동생이 태어났고, 어쩐지 관심에서 멀어진 것 같다. 이런 집에 또 하나의 가족이 살고 있으니 바로 딱정벌레 Marvin의 가족이다. Marvin은 비록 인간과 대화를 나누진 못하지만 글과 그림으로 소통할 수 있는 독특한 딱정벌레다.
어느 날 Marvin은 James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고, James가 생일을 맞았을 때 선물을 주려고 방문한다. 그러다 책상위에서 James의 친부가 준 잉크를 보고는 갑자기 흥이 생겨 그림을 그린다. 사람들은 설마 딱정벌레가 그림을 그렸을 거라곤 생각지 못하니 당연히 James가 그렸을 거라 믿는다. 그렇게 오해가 시작되자마자, 유명한 그림이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림 도둑을 잡는 소년과 딱정벌레의 모험인 Elise Broach의 《Masterpiece》입니다. 인간과 곤충의 우정이라는 소재도 흥미로운데, 미스터리와 추리를 섞고 미술에 대한 상식까지 엮고 나니 이야기가 정말 풍성하네요.
소년과 더불어 또 하나의 주인공이 Beatle인데요, 저자의 이름과 일러스트를 보면 어쩐지 바퀴벌레가 연상케 됩니다. 크~~!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