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십대들의 방황을 주된 내용으로 하지만 금기의 소재까지 등장하면서 금서 소동까지 일으켰던 화제의 책. 그만큼 호불호가 갈리지만 주 소비층인 청소년들의 호응은 엄청났다. 환하고 빛나는 10대 시절의 감성을 툭툭 건드린다.
MD 이글랜차일드
웬디북 리뷰
절대 청소년들에게 읽혀선 안 된다며 금서로 지정해야 한다는 기성세대와 절대 그럴 수 없다며 강력한 반발을 불러왔던 논란의 작품 《The Perks of Being a Wallflower》입니다. 소외된 십대들의 방황을 주된 내용으로 하지만 마약과 근친애 등 금기의 소재까지 등장해 미국 일부 주에서는 실제로 금서로 지정했었고, 청소년들은 이에 불복해 시위와 필독추천을 하는 방식으로 대항하기도 했습니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요, 해리 포터 시리즈의 히로인인 엠마 왓슨이 여주인공을 맞아 더욱 화제가 됐었죠.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여전히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는 Wallflower와 같은 Charlie가 누군가에게 쓴 서간문 형식인데요, 자신의 일기에서도 표현하기 부끄러울 만큼 솔직한 이야기가 과감하게 풀어져 있습니다. 십대의 환하고 빛나는 시절과 가슴이 무너지는 통곡을 멋진 음악과 사랑으로 보여주는 정말 놀라운 작품인데요, 도무지 사라지지 않는 먹먹한 여운에 잠 못 이룰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