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천방지축에 어딘가에 나사가 하나쯤 빠져 있어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Amelia, 그것이 오히려 즐거움으로 작용해 친구들은 그녀를 좋아한다. 어느 날 학교에 Amelia가 보기에도 정말 여성스러운 Susan이 전학을 오고 둘은 친구가 된다. 게다가 Amelia가 보기에 Susan이 정말 마음에 드는 것은 굉장히 비싸 보이는 자전거가 있다는 것이다. 언제 부러질지 모르는 자신의 자전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그렇게 친구의 자전거를 탐내는 딸을 보고 아빠가 자전거 값의 반을 내주겠다고 하니, 나머지 반값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하지만 돈을 구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파이가게에서 일하다 쫓겨나고, 공원에서 꽃을 꺾어다가 팔려다 불법이라 낭패, 가판대를 만들어 레모네이드를 만들려다 반쯤 실패, 결국은 자전거 대회에 나가기로 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뒤집어지는 웃음으로 가득한 이야기 Herman Parish의 《Amelia Bedelia Chapter Books #1 : Amelia Bedelia Means Business》입니다. 아버지가 자전거 값의 반을 내준다고 했을 때 앞바퀴가 비싼지 뒷바퀴가 비싼지를 고민할 정도로 말도 잘 못 알아듣다보니 하는 짓도 정말 엉뚱합니다. 이 때문에 독자들은 웃다가 그냥 뒤로 넘어가게 되는데요, 쉬운 문장에 스피디한 전개로 술술 넘어가네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