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고양이는 목숨이 아홉 개라고 하죠. 이와 유사한 설정으로 풀어나가는 이야기 《Time Cat》입니다. 다만 여기에서는 죽어도 되살아나는 불사조와 같이 목숨이 아홉 개라는 설정이 아니라 아홉 곳의 다른 장소 다른 시간대에서 동시에 살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기원전 2700년의 이집트를 비롯해서 로마제국시대와 고대 아일랜드, 다빈치가 살던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지배했던 페루 등을 거쳐 1775년의 미국까지 말이죠.
고양이 Gareth는 특이하게도 말을 할 줄 압니다. 그보다 더 놀라운 능력은 시간여행을 할 줄 아는 건데요, 주인공 Jason은 바로 고양이 Gareth와 함께 이집트에서 미국까지 시간여행을 하고 유쾌한 역사모험을 펼쳐나갑니다. 가장 극적이던 역사의 현장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는 방식으로 말이죠.
뉴베리 수상작가 Lloyd Alexander의 작품은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이런 그가 처음으로 쓴 장편이 바로 《Time Cat》이며, 지금까지도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특히나 재미있을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