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Eva Nine은 열두 살이 될 때까지 Muthr라는 이름의 로봇과 함께 성소에서 자랐다. 어느 날 성소에 침입한 괴한으로 인해 성소가 파괴되고 약탈되자 어쩔 수 없이 바깥 세상으로의 탈출을 시작했다. 바깥세상은 성소에서 전해들은 것과 전혀 달랐다. 삭막한 곳이 아니라 새가 지저귀고 나무와 숲이 있는, 자연이 살아있는 곳이었다.
지상에 나온 Eva가 알고 있는 한 가지는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WondLa라고 써있는 자신과 같은 모습을 한 사람, 그를 찾는 모험이 시작되었다.
《Beyond the Spiderwick Chronicles》로 전 세계의 독자를 매혹시킨 Tony DiTerlizzi의 SF 판타지 《The Search for WoldLa》입니다. 시리즈로 시작을 알리는 작품인데요, 전작을 통해서 이미 필력을 검증받은 작가가 SF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한 번 책을 잡으면 끝까지 놓을 수 없게 하는 흡인력을 보여주고 있네요.
무엇보다 《The Search for WoldLa Series》는 단순히 책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새로운 장르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현재 온라인게임으로 제작돼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있지만 책 그 자체에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습니다. 책 웹사이트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실행시킨 후, 웹캠으로 책의 이미지를 보여주면 지도가 펼쳐지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려 증강현실이 컴퓨터를 통해서 동시에 진행되는 거죠. 책 읽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는 것 같아 정말 놀랍기 짝이 없네요. ^^;;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