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 주에 사는 열두 살 소년 Zoomy는 거의 앞을 못 본다고 할 만큼 지독한 근시이다. 이 때문에 제대로 친구를 사귈 수도 없었다. 가족도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전부인데, 갓난아기일 때 알코올중독자인 아버지가 자신을 조부모네 집 앞에 버리고 갔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남긴 것이라곤 무엇이 들어있는지도 모르는 의문의 상자가 전부였다.
눈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메모를 하는 습관이 있는 Zoomy는 어느 날 우연히 아버지가 두고 간 상자를 열고 무언가를 기록해놓은 일지를 발견했다. 세계적인 과학자가 남긴 노트를 본 Zoomy, 그렇게 해서 누구도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하고도 무서운 범죄에 빠져들게 되었다.
《Chasing Vermeer》로 이미 미스터리 추리부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작가 Blue Balliett이 또 다른 미스터리 범죄 추리극을 선보였는데요, 바로 《The Danger Box》입니다. 흩뿌려진 단서 몇 가지를 통해 사건을 유추하고 풀어나가는 솜씨가 기가 막히는데요, 여기에 서스펜스가 좀 더 강조돼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