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Eric Carle 특유의 대담하게 표현된 그림과 유머가 넘치는 내용으로 무당벌레와 진딧물의 관계, 식물들에게 주는 이로운 점도 배울수 있습니다.
반딧불이가 달님 주위를 춤추는 밤이 지나고, 새벽 5시에 투덜이 무당벌레는 혼자만 진딧물을 먹으려는 생각으로 친절한 무당벌레에게 시비를 겁니다.
그러다가 '너는 내 상대가 안된다' 며 더 큰 상대를 찾아 떠납니다. 6시에는 말벌을, 7시에는 사슴벌레를, 8시에는 사마귀를, 9시에는 참새를, 10시에는 바닷가재를, 11시에는 스컹크를, 12시에는 보아뱀을 만나 싸움을 걸지만 매번 상대가 싸움에 응하려 들면 변명을 늘어놓고는 달아나죠.
시비를 거느라 점심도 굶은 투덜이 무당벌레는 오후에도 싸울 상대를 찾아 나섭니다.
오후 1시에는 하이에나를, 2시에는 고릴라를, 3시에는 코뿔소를, 4시에는 코끼리를 만나 싸움을 겁니다.
물론 막상 상대가 싸우려 하면 상대가 안 된다며 달아나고요. 5시에 만난 고래는 그나마 상대조차 해주지 않는데 이 불평쟁이 무당벌레는 5시 15분에는 고래의 가슴 지느러미, 5시 30분에는 고래의 등 지느러미에게까지 싸움을 거는군요.
그러다가 결국 5시 45분에는 고래 꼬리에 한 대 얻어맞고 날아가다가 6시에는 떠났던 장소에
다시 도착해 친절한 무당벌레를 다시 만나지요. 친절한 무당벌레가 진딧물을 나눠주자 배고프고, 피곤하고, 홀딱 젖은 투덜이 무당벌레는 그제서야 고맙다는 말을 하며 눈물을 흘리고 맙니다.
다시 밤이 찾아오자 낮 동안 계속 잠을 자던 반딧불이가 춤을 추러 나옵니다.
by 코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