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어느 마을이나 산간지역의 의료시설은 열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것이 20세기 초라면 오죽했을까요. 미신과 현대의학이 공존하던 그 시절, 애팔래치아의 시골마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Rosemary Wells의 《Mary On Horseback: Three Mountain Stories》는 이런 산골 오지마을에 나타난 간호사 Mary Breckinridge의 일대기를 보여주는 책으로 의료시설이 전무한 곳에서 헌신한 그녀의 삶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녀가 애팔래치아의 시골마을에 머문 시기는 1920년대에서 1930년대로 산골 오지마을은 그야말로 질병에 무방비상태였습니다. 디프테리아에 장티푸스와 천연두 등 마을 사람들은 온갖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아기조차 죽어서 태어나기도 합니다. 또한 산사태와 추락 등 사람들을 위협하는 것은 험난한 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죽음을 무릅쓰고 자연과 질병에 맞서 싸우는데요, 그리고 마침내 애팔래치아 산에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는 간호 서비스를 구축하기에 이릅니다. 그 모든 역경이 《Mary On Horseback: Three Mountain Stories》에 담겨져 있는데요, 헌신하는 인간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