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순간도 제대로 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의견불일치 Puddle 부부, 심지어 딸이 태어났을 때조차 이름을 제각각 붙였다. Mr. Puddle은 Ferdinanda, Mrs. Puddle은 Emily로 말이다. 부모가 이러니 사람들도 이름을 부르지 난감해했다. 그래서 그들은 Baby라고 불렀다. 키우던 개도 마찬가지였다. 각자 개를 키우며 Big Sally와 Little Sally라고 따로 불렀다. 그러던 어느 여름 날 시골집에서 도시로 떠난 Puddle 부부는 그만 두 Sally를 두고 떠나고 마는데, 뒤늦게 이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때부터였다. Puddle가족의 대재앙과 같은 악몽이 시작된 것은.
제대로 된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가족을 통해 빵빵 터지는 웃음을 던지는 Kate Feiffer의 《The Problem with the Puddles》입니다. 소통불가의 부부가 벌이는 요절복통 모험담은 책을 덮을 때까지 뒤집어지게 하는데요, 대화의 중요성을 이렇게 즐겁게 전하기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