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북 리뷰
엄마라면 내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 게 정말 싫죠. 그래서 언제나 진실만을 말해야 한다고 가르치는데요, 언제나 진실만 말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는 조금 고민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The Honest-to-Goodness Truth》의 Libby의 경우를 보면 말입니다.
거짓말을 하다가 엄마에게 혼난 이후 Libby는 언제나 사실만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친구가 숨기고 싶어 하는 일까지 모두에게 이야기를 합니다. Ruthie의 양말이 구멍이 났다거나 Daisy가 크리스마스 연극 때 대사를 잊어버려 망신을 당했던 일 등 감추고 싶은 비밀을 까발리는 바람에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게 됩니다.
이는 분명 엄마로부터 언제나 거짓을 말하지 말라는 가르침에서 비롯된 행동인데 말이죠. 당연히 Libby는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흔히 선의의 거짓말이라고 하는데, 과연 어떤 경우에 선의의 거짓말을 해야 하는 걸까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안다면 될 일인데요, 《The Honest-to-Goodness Truth》를 통해서 합의의 과정을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y 이글랜차일드